홍준표 측근, 1억 전달자 회유 시도 정황 나와…홍 "사전에 몰랐다"
홍준표 측근, 1억 전달자 회유 시도 정황 나와…홍 "사전에 몰랐다"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5.04.24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홍준표 경남도지사 ⓒ뉴시스

[에브리뉴스=이준영 기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측근들이 돈의 전달자로 알려진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접촉해 회유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이에 홍 지사는 측근들이 윤 전 부사장을 만난다는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고 답했다.

24일 한겨레신문은 "홍준표 측근들이 1억 전달자 윤 전 부사장을 만나 회유를 시도했다"며 "홍 지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ㄱ씨는 최근 윤 전 부사장과 만나 '홍 지사에게 직접 돈을 건네지는 않았다고 말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윤 전 부사장은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홍 지사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가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주변에 밝힌 바 있다.

이어 한겨레신문은 "홍 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ㅇ씨도 최근 윤 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비슷한 취지의 부탁을 했다. ㅇ씨는 홍 지사의 선거를 도운 측근으로 현재는 경남도 산하 기관장으로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부사장은 두사람의 요구에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 돈 전달 상황을 확인하는 자리에 박준호 전 상무와 이용기 부장이 있었다. 이런 마당에 덮고 지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부사장은 이런 대화 내용을 녹음해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와 ㅇ씨가 홍 지사의 부탁을 받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홍준표 도지사는 이들이 사전에 윤 전 부사장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다.

홍 지사는 이어 측근이 윤 부사장을 회유했다는 표현은 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만났을 수가 있다. 그러나 회유 운운하는 건 좀 과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