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4월 28일] 1995년 대구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
[역사 속 오늘-4월 28일] 1995년 대구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
  • 김은경 기자
  • 승인 2015.04.28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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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구난체계 및 통합 구조체계에 대한 대책 마련해야

[에브리뉴스=김은경 기자]1995428일 아침 750분경 대구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 1호선 공사장에서 도시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사고발생지역 남쪽지점에 있는 대구백화점 상인지점 신축공사장에서 그라우팅을 위한 천공작업을 위해 75mm 구멍 31개를 굴착 중 실수로 천공기로 도시가스 배관을 관통시켜 구멍이 뚫림으로써 가스가 누출, 인근 하수구를 통해 지하철 공사장으로 유입돼 원인미상의 불씨에 의해 폭발한 사고이다.

이 사고로 등굣길 학생 42명을 포함해 101명 사망, 20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차량 통행을 위해 공사장 위에 임시 설치한 복공판 400m가 무너졌고, 건물 346, 자동차 152대가 파손되어 피해액은 540억 원에 다다랐다.

▲ 오열하는 상인동 가스폭발 참사 유가족들 ⓒ뉴시스
공사장에서 지하 굴착을 할 경우에는 해당관청의 도로굴착 승인을 취득한 후 가스관을 매설한 회사와 연락하여 가스관이 묻힌 위치를 문의한 후 공사를 진행해야 하나, 공사 관계자가 이를 무시하고 막무가내 식으로 무허가 굴착 작업을 진행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는 공사를 진행했던 ‘()표준개발’이 가스관 파손 후 30분이 지나서야 도시가스 측에 신고하여 피해 규모를 키운 인재(人災)임이 확인됐다.
 
대구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 이후, 긴급 구난체계 및 통합 구조체계의 정비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져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대책기구가 설립되고, 도시가스사업법 등 관계 법령의 개정을 가져왔다.
 
그러나 2003218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 역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로 192명의 사망자와 21명의 실종자 그리고 151명의 부상자가 또 다시 발생했다.
 
▲ 대구지하철 참사 11주기 추모 ⓒ뉴시스

안전 불감증과 긴급 구난·구조 체계에 대한 관리 미흡, 신속하지 못한 초기 대응은 20144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에 대한 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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