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19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친박 비리 게이트 수사와 관련, 검찰은 허공에 대고 화살을 쏠 작정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유 대변인은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시작한 지 40여일이 지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검찰에 대한 불신만 쌓이는 형국"이라며 "홍준표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는 이야기에 이어 수사초점이 초점이 불법 대선자금 의혹이 아니라 성완종 전 회장의 구명로비 수사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또 "성완종 리스트 수사의 핵심이 불법 대선 정치자금이라는 것을 검찰만 모르는 것인가. 대통령 말씀을 쫒아 실체도, 명분도 없는 특별사면 의혹을 수사하느라 허공에 애꿎은 활을 겨누겠다는 검찰의 처지가 참으로 답답하다"며 "검찰은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정치검찰의 오명을 벗을 두 번 없을 기회임을 직시하기 바란다. 검찰이 정말로 홍준표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불구속 기소한다면, 검찰 스스로 정치검찰 낙인을 찍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검찰이 정말로 대선 당시 돈과 조직을 움직인 친박 핵심실세 6인은 쏙 빼놓은 채 홍 지사와 이 전 총리 수사로 면피나 하고, 사건의 핵심인 2012년 불법대선자금 의혹은 은근슬쩍 덮어버리겠다면 검찰 스스로 오명의 탑을 쌓는 것"이라며 "홍준표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구속 기소해야 한다. 전.현직 비서실장을 포함해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친박 핵심 실세 6인을 수사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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