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 의장은 "대통령께서 열어놓으신 한반도 평화의 길, 통일의 길이 컴컴한 안개 속에 갇혀버린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얼마 전 북한은 일방적으로 표준시를 변경하고, DMZ에서 지뢰 폭발사고를 일으키는 등 북한은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의장은 "광복 70주년인 올해를 이대로 보낼 수는 없다"며 "대통령님께서 항상 강조하셨듯 통일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우리가 21세기 문명의 시대를 리드하고 진정한 선진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도 우리는 반드시 통일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대화와 교류, 인도적 지원 외에 다른 길은 없다"며 "남북이 서로를 인정하는 가운데 오고 가고, 그리고 돕고 나누면서 작은 신뢰를 꾸준히 쌓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장은 "남북간 대화채널이 꽉 막힌 상황을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난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남북 국회의장 회담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며 "남북 국회의장 회담이 성사된다면 남북국회 본회담과 당국간 회담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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