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희 의원 "베이비부머 세대 우울증에 시달려"
이목희 의원 "베이비부머 세대 우울증에 시달려"
  • 김정환기자
  • 승인 2015.09.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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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목희 의원 "베이비부머 세대 우울증에 시달려"<자료사진>
[에브리뉴스=김정환기자]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라 불리는 우리나라 50대가 우울증에 걸려 시름하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한국 경제발전의 주역들이다.

하지만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는 직장이나 현업에서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어, 경제활동문제, 부부문제, 부모부양문제, 자녀교육문제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이와 같은 걱정과 고민들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우울증 발생과 더불어 자살률이 높아 정신건강에 대한 조기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 환자 중 베이비부머 세대(50~59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우울증 환자 수는(2014년 기준) 전체 610,429명 중 123,340명(20.2%)으로 연령별 환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연령대는 60대(109,079명/17.9%), 3위는 70대(107,272명/17.6%)로서 우울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56%) 50~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우울증 환자 수를 보면 2010년 535,828명에서 2014년 610,429명으로 13.9% 증가했고, 그중 50대 여성 우울증 환자는 2010년 76,269명에서 2014년 87,238명으로 14.4% 증가한 반면, 50대 남성 우울증 환자는 2010년 30,357명에서, 2014년 36,102명으로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양급여비용 및 보험자본인부담금도 50대 남성이 2010년 대비 32.2%, 50대 여성이 14.3% 증가해, 여성에 비해 남성의 증가폭이 2배가 넘었다.

여성에 비해 남성의 증가세가 뚜렷한 원인 중 하나는 직장에서의 퇴직 연령이 낮아져 조기 퇴사자가 늘어나면서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이목희 의원은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인 베이비부머 세대가 젊어서는 가족과 나라를 위해 일만하고,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는 직장에서의 조기은퇴, 부모봉양과 자식교육 등에 대한 고민과 걱정으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있다"며 "우울증은 심신미약이지 질병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안일한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우울증은 숨기고 부끄러워할 것이 아닌 조기에 치료만 잘 받으면 간단히 치료될 수 있는 하나의 질환"이라며 "보건당국은 이를 위한 홍보 및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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