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제주공항에 있는 내국인 면세점의 경우, 2015년 1월 담배 판매액은 51억 4천만원으로 바로 직전 기간(2014년 12월)보다 60%나 매출이 증가했고, 전년 같은 기간 판매액 17억 5천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194%나 올라서 3배 가까이 판매액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4년 간 같은 면세점 담배 매출액의 변동 추이를 분석하면, 매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던 담배 판매액은 정부가 담뱃값 인상 계획안을 발표한 2014년 9월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상승하기 시작하여, 실제로 담뱃값이 오른 2015년 1월부터는 계속 전년의 3배에 육박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다소 상승폭이 작기는 하지만, 면세점 이용 후 출국해야 하는 국제선 면세점 역시 2014년 9월과 2015년 1월을 기점으로 담배 판매량이 늘었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2015년 1월 담배 판매액은 215억원으로 바로 직전 기간(2014년 12월)보다 16.7% 매출이 증가했고, 전년 같은 기간 판매액 152억원에 비해 41% 올라서 1.4배 가량 판매액이 늘어났다.
김포국제공항 면세점도 마찬가지로 2015년 1월 담배 판매액은 바로 직전 기간(2014년 12월)보다 12.6% 매출이 증가한 16억 5천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판매액 11억 5천만원에 비해 43% 올라서 1.4배 가량 판매가 늘어났다.
이날 김 의원은 "담뱃값 인상의 애초 취지는 담배 판매를 억제하여 흡연률을 낮추고 국민 건강에 기여하려는 것인데, 풍선효과로 면세점 담배 매출이 급격히 상승했다"며 "세수 확대 효과도 없고, 국민건강증진부담금도 거두지 못한 채 느닷없이 면세점과 담배회사만 쾌재를 부르게 된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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