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담뱃갑 인상 후 공항 면세점 담배 판매액 급증"
김성태 "담뱃갑 인상 후 공항 면세점 담배 판매액 급증"
  • 김정환기자
  • 승인 2015.09.14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성태 "담뱃갑 인상 후 공항 면세점 담배 판매액 급증"<사진=김성태의원블러그>
[에브리뉴스=김정환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14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담뱃갑 인상 이후에 공항 면세점의 담배 판매액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주공항에 있는 내국인 면세점의 경우, 2015년 1월 담배 판매액은 51억 4천만원으로 바로 직전 기간(2014년 12월)보다 60%나 매출이 증가했고, 전년 같은 기간 판매액 17억 5천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194%나 올라서 3배 가까이 판매액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4년 간 같은 면세점 담배 매출액의 변동 추이를 분석하면, 매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던 담배 판매액은 정부가 담뱃값 인상 계획안을 발표한 2014년 9월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상승하기 시작하여, 실제로 담뱃값이 오른 2015년 1월부터는 계속 전년의 3배에 육박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다소 상승폭이 작기는 하지만, 면세점 이용 후 출국해야 하는 국제선 면세점 역시 2014년 9월과 2015년 1월을 기점으로 담배 판매량이 늘었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2015년 1월 담배 판매액은 215억원으로 바로 직전 기간(2014년 12월)보다 16.7% 매출이 증가했고, 전년 같은 기간 판매액 152억원에 비해 41% 올라서 1.4배 가량 판매액이 늘어났다.

김포국제공항 면세점도 마찬가지로 2015년 1월 담배 판매액은 바로 직전 기간(2014년 12월)보다 12.6% 매출이 증가한 16억 5천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판매액 11억 5천만원에 비해 43% 올라서 1.4배 가량 판매가 늘어났다.

이날 김 의원은 "담뱃값 인상의 애초 취지는 담배 판매를 억제하여 흡연률을 낮추고 국민 건강에 기여하려는 것인데, 풍선효과로 면세점 담배 매출이 급격히 상승했다"며 "세수 확대 효과도 없고, 국민건강증진부담금도 거두지 못한 채 느닷없이 면세점과 담배회사만 쾌재를 부르게 된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