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정환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은 18일, "최근 5년간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1,336건 중에 68.1%에 해당하는 911건이 고의 · 부주의로 인한 인재"라고 밝혔다.
이에 이날 이 의원이 해양환경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인 최근 5년간 해양오염사고 원인별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1,336건이다.
현재 해양오염사고의 원인은 해난, 부주의, 고의, 파손, 기타의 5가지로 분류되고 있는데, 최근 5년간 발생한 1,336건 중 부주의에 의한 것이 837건으로 전체의 62.6%, 고의에 의한 사고가 74건으로 전체의 5.5%다.
이 둘을 합치면 911건으로 전체의 68.1%가 된다.
부주의로 인한 해양오염사고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67건이 발생하고 있는데, 세부유형 별로 보면 이 중 ▲유류이송이 57건 ▲작업 중 과실이 61건 ▲유지관리소홀이 33건 ▲장비조작미숙이 17건이다.
올해 2월 23에 포항 신항에서 발생한 STAR COSMO호 해양오염사고도 전형적인 ‘부주의에 의한 해양오염사고’였다.
접안 급유 중에 연료탱크가 넘쳐 흘려서 무려 1,400kl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됐다.
이날 이 의원은 "2007년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해양오염사고는 회복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며 "다른 것은 몰라도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철저한 사전교육과 관리를 통해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해 난 : 배가 침몰되거나 좌초되어 배 안의 오염물질이 바다로 배출된 경우
부주의 : 사람의 실수에 의해 오염물질이 바다에 배출된 경우
고 의 : 누군가가 불법으로 바다에 오염물질을 투기한 경우
파 손 : 배의 일부가 파손되어 배 안의 오염물질이 바다로 배출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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