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 의원은 "육군은 생화학무기 등과 같은 새로운 위협양상에 대비하기 위해 신형 화생방정찰차를 양산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5월 실전테스트를 끝낸 데 이어 내년부터 2021년까지 약 3천억 원을 들여 200여대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생화학 작용제를 탐지하려면 살포구역 안으로 직접 들어가야 하는 구형 정찰차와 달리 신형 정찰차는 5㎞ 이상 떨어진 곳에서 생화학 공격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없고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현재 북한은 13종의 생물학무기 균체를 확보해 이중 치사율이 높고 전염성이 강한 탄저균 천연두 페스트 콜레라 보튤리늄 등 5종은 언제든 무기화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와 주한미군 탄저균 반입사고를 겪으면서 한국군이 북한의 생화학무기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장비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미경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의 국방예산안에서 신형 화생방정찰차 도입비 30억 원이 전액 누락된 상황이다.
정 의원은 "이미 올 해 개발이 완료된 상태에서 전력화가 미뤄진다면 국민세금이 들어가는 사업비용의 상승은 물론 안보공백까지 우려된다"며 "북한의 생화학 무기 공격에 대한 우리 군의 철저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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