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어이없는 촌극 벌인 부산지방경찰청"
진선미 의원 "어이없는 촌극 벌인 부산지방경찰청"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5.10.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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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선미 의원 "어이없는 촌극 벌인 부산지방경찰청"<자료사진>
[에브리뉴스=김종원기자]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이 의원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이 야외에서 대규모 드론활용범인검거훈련을 계획했다가 비가 온다는 이유로 당일에 급하게 취소했다.

이에 진 의원은 부산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부산 경찰이 드론의 필요성, 법적근거, 보험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로 일선 경찰 228명을 동원해 보여주기 식 훈련을 하려다가 정작 훈련은 해보지도 못하고 무산되는 촌극을 펼쳤다"고 일갈했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진경찰서가 주관하여 드론활용범인 검거 활동 FTX(Field Training eXercise, 야외기동훈련)을 계획했다.

계획된 훈련은 지난 8월 31일 오후 3시 부산시민공원 뽀로로도서관 옆에서 도주 중인 강도상해범을 드론을 이용해 추격하여 체포하는 상황을 가상하여 진행하는 것이었다.

특히 이번 야외기동훈련은 각 기능의 드론 외 경찰관 228명, 순찰차 2대를 동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8월 31일, 부산 지역에 비가 내리자 부산경찰청은 비가 와서 드론이 추락할 경우 기기파손과 참석자 부상이 우려되는데 보험이 없어 훈련을 진행할 수 없다고 훈련을 무산시켰다.

이에 이런 부산경찰청의 어이 없는 촌극에 대해 신기술 도입에 대한 계획성 없는 행위로, 모양새만 보여주는 행정으로 경찰력 낭비만 초래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날 진선미 의원은 "부산경찰청이 드론 활용의 필요성, 안전성, 인권침해 여부 등에 대한 고민 없이 타 기관의 사례가 화제가 되자 이벤트 쇼에 가까운 훈련을 계획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또 "당장 필요하지 않은 훈련을 만들어 228명의 경찰을 동원한 것은 일선 치안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특히 이번 훈련을 주관한 부산진경찰서의 경우 일선 파출소 지구대 근무 경찰 18명을 비롯해 22명의 경찰이 동원돼 인적 낭비만 만들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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