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새누리당, 내년 공천 받으려는 피 튀기는 혈투 벌여
[4.13 총선] 새누리당, 내년 공천 받으려는 피 튀기는 혈투 벌여
  • 김정환기자
  • 승인 2015.10.08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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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내년 공천 받으려는 피 튀기는 혈투 벌여
[에브리뉴스=김정환기자] 2016년 4.13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와 여당인 새누리당 사이에 미묘한 기운이 돌면서 맞서는 행동을 서로 자제하고 있지만 속내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대구경북(TK) 물갈이에 대해 사실상 간섭을 안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친박계는 비박계에게 조용히 손이 아닌 손을 내밀고 있지만 세력 장악 계산이 다분히 깔려있다.

친박계는 비박계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며 자신들의 목표에 걸림돌을 없애기 위해 포옹을 하는 제스처를 하는 것이다.

친박계는 우선추천지역이 우세지역 전략공천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보이면서도 우선추천지역에 TK지역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분위기를 엮어가고 있다.

결국 새누리당이 전략공천인 우선추천제를 수용하는 분위기를 띄우면서 새누리당 당내 갈등 불씨가 새로운 불을 붙이고 있다.

친박계는 김무성 대표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반발을 갖고 포기하게금 만든데 이어 전략공천 문제도 우선공천제 수용으로 방향을 틀게 만들었고 이후 김무성 대표와 비박계를 강하게 몰아세우며 칼자루를 잡으려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통한 현행 경선방식을 수용하고 우선추천제도 적용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가 청와대와 친박계에 대한 전면전을 벌여야 한다는 측근들의 바람몰이에 흔들리며 입장을 정리하려 하지만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속내는 내놓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자신에게 보내온 측근의 전면전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미필적 고의로 공개하면서 청와대를 향해 손을 내미는 듯한 애매한 행보를 보였다. 

김 대표가 전략공천 의지를 내려놓으며 전면전도 불사할 듯한 행동에서 한발 물러섰고 친박계가 이를 기회로 삼고 김 대표를 더 거칠게 몰아붙이며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결국 김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친박계와 전면전을 피하며 비박계를 내세워 대립각을 세우게 만든 뒤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행보를 하겠다는 계산과 함께 향후 비박계를 장악하겠다는 의지가 다분히 깔려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오픈 프라이머리와 국민공천제를 내려놓은 순간 비박계로부터도 신뢰를 잃은 것은 확실하다.

김 대표를 지지하며 정치적 입장을 같이했던 비박계도 정치적 행동의 중심이 희석되자 세력이 흩어지는 기운이 돌았고 이는 정치적 대응을 하기가 어렵지 않냐라는 분위기가 돌면서 등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청와대는 김 대표가 한발 물서서는 상황에서 내년 총선 공천 주도권을 김 대표가 아닌 친박계가 주도할 수 있게금 구도를 잡으려 하고 있다.

이는 김 대표가 국민공천제를 포기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을 추진하기로 한 이상, 더 이상 비박계의 중심도 아니고 리더로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에 청와대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친박계가 공천특별기구를 주도하게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청와대가 비공식라인으로 공천에 관여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는 TK 우선추천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친박계는 우선추천제가 전략공천, 물갈이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서로 다른 계산을 내놓으며 여권 내 세력 공천전쟁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

결국 청와대는 전략공천에 대한 경계의 눈길을 보내면서도 전략공천으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공천을 구축하겠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무성 대표는 자신의 모습을 후퇴하는 쪽으로 내보이면서 차기 공천주도권과 관련해 비박계가 대응을 못하는 형국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힘을 얻은 친박계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는 비박계를 내치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의 이런 낮은 행보에는 계산이 깔린 듯하다.

김 대표가 이렇게 낮은 자세로 일관하는 이유는 역으로 내몰리는 비박계를 결집해 당내 권력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

특히 김 대표는 청와대가 전략공천을 감행할 경우를 대비해 비박계를 뭉치게 하고 비박계를 장악하며 친박계를 내칠려는 속내도 담겨 있다.

김 대표의 측근이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를 협조요청 대상으로 한 것만 보아도 비박계 세력을 더욱 강화해 청와대의 밀실공천에 맞서자는 계획이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 공천을 놓고 또 다른 친박과 비박의 피 튀는 세력 싸움으로 번져나갈 가능성이 커지며 공천을 받으려는 의원들의 행보가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인 행보로 변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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