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5자회동 직후 기자 브리핑을 갖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이슈와 관련해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에 있어서는 박 대통령을 비롯하여 회동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뜻을 같이 했지만 국정화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 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의 노동개혁 관련 발언에 대해 "(박 대통령은)17년 만에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동개혁 5개 법안을 국회에서 조속한 시일 안에 통과시켜줄 것을 여야 지도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또 "노동 개혁은 우리 아들 딸 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부모님에게 안정된 정년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가정 경제를 회복시키고 국가 경제의 선순환 구도를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대 이날 청와대에서 여야는 정면 충돌하며 각을 세웠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언성을 높였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회동 직전까지 대변인 배석을 요구했으나 청와대로부터 거부당한 채 회동을 시작했고 국정교과서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먼저 새정치민주연합 문 대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독재를 미화하는 교육이 될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자 새누리당 김 대표는 "아직 집필진이 구성도 되지 않은 상황인데, 교과서에 대해 그런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지금까지 많이 참아왔다. 이제 정말 그런 주장하지 말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문 대표가 교학사의 사례를 들고 친일사관을 지적하자 김 대표는 "교학사 교과서는 국정이 아니지 않느냐? 걱정이 되면 집필진 구성에 참여하라"며 "더 이상 옳지 않은 주장을 하지 마라, 이 문제는 국사편찬위에 맡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교사용 지도서에 아주 문제가 많다"며 "왜 우리 아이들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배워야 하느냐"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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