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우리은행 민영화, 악재뚫고 성공할까
D-1 우리은행 민영화, 악재뚫고 성공할까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8.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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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2파전 양상, SI와 합리적 경영플랜으로 결정될 것
[이희원 기자] 17일 우리금융지주 매각 예비입찰을 앞두고 인수의향서(LOI)제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금융민영화의 성공여부에 금융계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하지만 이번 민영화를 주도하는 금융관리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들의 임기를 앞둔 8월 내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완성시키겠다는 금융당국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표류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리금융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애초에 입찰 참여 의사를 내비친 사모펀드(PEF) 회사는 세 곳. 이들은 MBK파트너스와 티스톤 그리고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의 보고펀드로 17일 우리금융지주 매각 예비입찰에 앞서 56.97%에 해당하는 예금보험공사 지분의 매입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제안서를 제출해야한다. 이중 한 곳에서 전략적투자자(SI)의 유치가 완료되지 못한 상태로 전해지면서 마감시한을 앞두고 2파전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자금 모집을 완료한 티스톤이 JC플라워즈(미국계 금융투자 전문 사모펀드(PEF))및 중소기업 투자자들로부터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확보했고, MBK파트너스 역시 골드만삭스를 투자자로 유치하며 6,00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골드만삭스가 부담, 나머지는 새마을금고와 부산은행에서 7,000억 원과 5,000억 원에 해당하는 자금을 모집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고펀드만이 마감시한을 앞두고 SI를 찾지 못한 채 표류상태로 투자자없이 사모펀드만으로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밝힌 가운데 불참의사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우리금융지주 매각 예비입찰에는 보고펀드를 제외한 MBK파트너스와 티스톤의 2파전 양상으로 집중된 우리금융 민영화에 금융당국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는 이들 두 사모펀드들의 SI에 따라 매각 예비입찰 대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외환은행을 인수하며 ‘먹튀’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론스타의 예와 같이 합리적인 경영계획을 충당시키지 못하게될 경우 우리금융의 민영화는 다시 미궁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시가총액이 2조원이나 줄어드는 상황을 초래한 우리금융의 주가하락이 론스타와 같은 헐값 매각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금융계의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17일 예비입찰 제안에서 이들 두 곳의 사모펀드사가 정부와 금융당국의 결정권을 흔들기위한 항해가 ‘표류’될 것인지 유효경쟁으로 ‘무난한 항해’를 마치게 될 것인지 금융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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