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대표는 "한-중 FTA 비준으로 부진한 우리의 수출 경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서로 돕고 힘을 합쳐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개혁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노동개혁과 관련, 예를 들며 "최근 회사가 살아야 노조도 산다는 노사화합 정신을 실천한 사례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2005년 워크아웃 위기를 극복하면서 지금까지 26년간 무분규로 성공적인 노사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회사 노조는 임금인상분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겠다고 밝혀 극찬을 받았다"며 "한진중공업의 경우 강성노조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노조가 조선업계 공동파업에 불참을 선언하고, 거래처에 납기일을 준수하고 품질보장을 할테니까 거래를 하자는 탄원서를 보낼 정도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삼성정밀화학도 2013년, 2014년 2년간 447억원의 적자를 내다가 올 2분기에는 338억원의 단기순이익을 올리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노사 공동으로 위기극복 협약서를 작성하고 회사의 경영상황을 잘 아는 노조가 직원들을 설득해서 이뤄낸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삼성정밀화학은 지난달 30일 삼성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매각이 결정됐는데, 노조가 먼저 나서서 롯데그룹의 지분인수를 적극 지지하면서 창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성공 DNA를 융합해서 초일류 전문화학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마저 밝히고 있다"며 "회사와 노조는 한 몸이라는 노사불이(勞使不二)의 정신을 발휘하는 기업들만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미래를 잘 개척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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