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전 국정원장 새누리당 입당

[에브리뉴스=김정환기자] 지난 노무현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김만복씨가 새누리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해 정치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에 새정치주연합이 아닌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을 놓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새누리당이 희망이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날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 경력이 없고 당헌당규상 절차 밟았고 특별한 게 없으면 입당을 허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우리 새누리당은 닫힌 정당이 아니라 열린 정당"이라며 "이걸 거부할 어떠한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황진하 사무총장은 "김 전 원장이 지난 8월 자신의 주소지인 서울 광진구 당원협의회를 통해 입당 원서를 팩스를 통해 제출했다"며 "최근 오픈프라이머리가 있다고 해서 상당히 많은 입당 원서가 들어오고 있다. 이렇게 들어오는 중에 (김만복씨)이분도 나중에 확인해보니 들어와 있었다"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또 "제가 이 문제를 굳이 해석해본다면 이 분이 새누리당을 입당했다는 것은 과거정부에서 정말 핵심요직인 국정원장에 있었던 사람이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래도 새누리당에 가야 활동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 아니겠나"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원장은 부산 기장 출신으로 부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4년 중앙정보부에 들어갔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를 거쳐 지난 2006년 국정원 역사상 첫 공채 출신 국정원장을 지냈다.

김정환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