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표 기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은 작년 7월 국제선 여객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해외여행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한 394만명을 기록해 역대 월간 최고실적을 갱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국내선 여객의 경우에도 전년동기(168만명)보다 3.3% 증가한 173만명을 운송했으나, 항공화물은 전년보다 0.9% 감소한 30.3만톤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여름방학 및 휴가 등 본격적인 여름철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해외수요 급증으로 일본(△6.6%)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휴양지나 배낭여행 등으로 인기가 높은 동남아·유럽 및 대양주 노선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의 경우 국적사가 65.1%로, 그중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이 전년대비 약 두 배 증가한 4.5%를 차지했다.
국내선 여객은 유례없는 대폭우 등에도 불구하고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 제주 관광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73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3배 상승했으며, 여객 분담률도 7.6%p 상승한 41.8%를 기록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글로벌 금융 불안 확대, 주요 항공수송품인 패널 단가하락 등으로 인한 IT관련 수출입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한 30.3만톤을 기록했으며, 인천공항 환적화물(10.5만톤)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한편 항공교통량은 총 4만 4,181대로 전년대비 5.6% 증가하였으며 영공통과도 총 3,101대로 2.1% 증가했다.
7월부터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여름방학 및 휴가 기간을 이용한 여행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8월이 여객수요의 고점인 점을 감안할 때 항공여객은 8월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로 항공수요의 감소가 예상될 수 있지만, 이미 대부분의 성수기 예약이 완료된 상태로 단기적인 수요 감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나 환율의 급상승 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여행 수요 감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항공화물은 한·EU FTA 발효와 더불어 하반기가 전통적인 IT 제품 수요 성수기이기는 하나,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 글로벌 금융 불안 확대로 경기침체가 예상된다"며 "고부가가치 화물 수출 부진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감소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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