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 큰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문재인 "더 큰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 김정환기자
  • 승인 2015.12.30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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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 큰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사진=김정환기자>
[에브리뉴스=김정환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30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故 김근태 선생 4주기를 추모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오늘 이곳에 오는 내내 선배님과의 추억들, 특히 고문 후유증 때문에 힘들어하시던 모습들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며 "우리의 민주주의가 통째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 지금, 그분의 부재가 더욱 춥게 만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김근태 선배님은 온 평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살았다. 스스로 투쟁으로 쟁취하고 지켜온 민주주의 안에서 자유와 정의가 넘치는 나라를 꿈꾸셨다"며 "선배님이 없는 네 번째 겨울,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국민의 희망은 절망으로, 꿈은 포기로 바뀌었다. 남은 것은 오직 무능과 무책임으로 점철된 정부, 고통 받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불통의 정부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표는 "이제는 우리가 김근태가 되어야 한다.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미완의 희망을 우리가 함께 해내야한다"며 "하나가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선배님이 우리에게 남긴 말씀이다. 선배님 이미 이기는 방법을 알고 계셨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도 실천하지 못한다"고 탈당 의원들을 겨냥했다.

문 대표는 "우리는 이기기 위해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해야 한다. 그래서 더 큰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더 강한 야당, 더 단단한 야당이 되어 박근혜 정권에 맞서 이겨야 한다. 그것이 선배님의 간절한 희망을 이루어드리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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