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16일 한나라당 이명기 원내수석부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요즘 각종 사회현안에 대해서 제3자가 개입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예로써 이 부대변인은 ‘제주 강정마을’과 ‘한진중공업 사태’를 들었다.
이날 이 부대변인은 “현재 제주도 강정마을의 10개 남짓한 텐트를 치고 시민단체 등이 농성을 하고 있다”며 “정작 여기에 참여하는 강정주민은 10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 외지인들이 와서 강정마을 사람들을 위한다면서 해군기지건설을 지금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강정마을 대다수 주민들은 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환영하고 있다”며 “이런 주민들과 반대되는 시민단체들의 반대행동은 정말 누구를 위한 반대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중공업 사태도 마찬가지”라며 “노사가 이미 6월 27일에 합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혀 관계없는 제3자가 전원복귀를 요구하면서 아직도 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노사는 오히려 이런 분들이 그만두었으면 하고 생각을 하는 그런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강정마을이나 한진중공업 사태에서 보듯이 제3자가 필요이상으로 개입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앞으로 상당히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며 “이 두 건 모두가 일부러 공권력의 동원을 부추기고 있는 사안이고 여기에 정치권이 개입하고 있는 것은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어떤 정치적인 의도가 있지 않나 의심이 되는 부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두 사례 모두가 적법절차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야당과 이 건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이 협조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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