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16일 자유선진당은 전일 발생한 민주당 정동영 의원에 대한 폭력 사건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즉각적이고 엄정한 수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날 논평에서 자유선진당은 “지난 15일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반값 등록금’ 집회에 참석했다가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으로부터 머리채를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며 “게다가 이 여성은 “김대중 노무현 앞장이, 빨갱이” 등 욕설까지 퍼부었다니 이유 불문하고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사회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과 폭언은 용납될 수 없다”며 “자신과 정치적인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대낮에 폭력을 행사하고 이러한 폭력이 아무렇지도 않게 용인된다면 대한민국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동영 의원과 같은 정치인에 대한 폭력은 자기과시형 폭력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폭행을 엄단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모방폭력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경찰은 사회질서 유지차원에서라도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했어야 했다”며 “그런데 경찰은 이 여성을 연행하지도 않았단다. 가장 중요한 인적사항이라도 확인했는지 궁금하다. 동영상으로 촬영되는 등 증거가 확실하므로 이제라도 철저히 조사해 폭력을 행사하게 된 경위 등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폭력을 방치하면 또 다른 폭력을 계속해서 불러오게 됨을 경찰은 모르는가”라고 경찰을 비판했다.
아울러 “관할 남대문 경찰서 관계자는 수사의뢰가 들어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단다. 그러면 수사의뢰가 없으면 하지 않겠다는 말인가”라며 “집권여당 정치인에 대한 폭행과 폭언이었더라도 이렇게 미온적으로 대처했겠는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유야무야 넘기려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민주당도 우리나라 법질서 수호차원에서라도 즉각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