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또 "비교이익을 형량해볼 때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은 법안에 대한 졸속 합의를 종용하는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서 납득하기 어렵다"며 "여야 회동을 하면서 대통령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날로 심해지는 박대통령의 국회 압박을 보면서 드라마 대장금의 대사 처럼 반박하고 싶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요구하는 법안에 쟁점이 있어 쟁점 법안이라고 한 것인데, 어찌 쟁점법안이라고 생각하느냐 하면, 민생을 어렵게 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은 민초들의 삶에 신산함을 예리하게 느끼는 대장금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내 입장 차이, 계파 차이에 의해 경선을 할 것이냐, 전략공천을 할 것이냐 라는 문제로 스스로 내부 문제 때문에 선거법 협상을 뒤로 미루고 결정을 늦추는, 그래서 결국 손해 보는 것은 국민들이 아니냐"며 "이런 말이 이제는 기정사실로 나오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우리당은 오늘부터 여당의 태도를 지켜본 후에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의 협상의 틀을 처음부터 다시 짜는 방안도 검토 하겠다"며 "진정으로 새누리당과 협상을 하다보면 우리당은 사면에 굳게 닫힌 철문이 있는 단단한 벽으로 둘러싸인 방안을 들어가는 것 같다. 그 방의 한 쪽 벽인 김무성 대표의 문이 잠시 조금 열리는 듯하더니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이후에 신경질적으로 꽝하고 닫혀버렸다. 선거구 획정 지연이 공천룰도 정하지 못한 새누리당의 친박과 비박 간의 권력투쟁이라는 것이 더욱 분명해 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여당과 협상한 후 협상의 틀을 처음부터 다시 짜는 문제도 검토하겠다"며 "여야 회동의 의제를 선거구 획정과 새누리당 쟁점 법안 처리로 하지 않고, 우리당이 요구하는 법안과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법안으로, 법안 대 법안으로 다루는 것이 새로운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선거구 획정 지연은 전적으로 새누리당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