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비대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오늘 제가 입은 옷이 지난 월요일 개성공단 상회에 가서 구입한 옷"이라며 "개성공단 폐쇄로 많은 중소기업 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 고통을 함께 한다는 뜻에서 제가 오늘 이 옷 입고 왔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또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9.2%로 집계됐다"며 "청년실업률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청년실업자가 39만7000명, 전체 실업자의 97만 명의 1/4에 해당하는 수이다. 한마디로 청년 10명 가운데 1명이 백수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은 "그런데 이것은 국가 통계수치이고 실제 체감 청년실업자는 5명 가운데 1명 정도라는 보도도 이미 나와 있어서 청년은 물론 부모님들이 매우 시름이 깊어 가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엊그제 내놓은 투자활성화 대책을 보면 이렇게 정작 중요한 청년일자리 문제, 출산장려책, 보육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은 쏙 빠져있다. 경제의 근본 체질 개선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고 화장만 고치겠다는 뜻"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박 비대위원은 "17일 대통령 주제로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를 보면 서울 강남의 토지규제를 풀어서 대형 R&D 직접단지를 조성하는 등 6건의 기업 투자 규제 완화가 담겨있다"며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 캠핑장과 야영장 등의 토지 규제 대폭 완화를 투자 활성화 대책으로 내놨다. 서민의 아픔을 달랠 수 있는 대책은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고 일갈했다.
더욱이 박 비대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규제를 모두 물에 빠뜨려놓고, 꼭 살려야 할 규제만 살리도록 하라 라고 말씀 하신 것으로 그렇게 되어 있다"며 "이러한 사탕발림 처방으로 물에 빠진 한국 경제를 과연 어떻게 건져올릴 수 있을지는 참으로 걱정이다. 개성공단도 물에 빠뜨리고 서민경제도 물에 빠뜨리고 이렇게 다 빠뜨려진 대한민국 호는 어떻게 과연 건져 올려 질 수 있을지 가슴이 아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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