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안철수 대표는 여권연대에 종사하는 꼴"
노회찬, "안철수 대표는 여권연대에 종사하는 꼴"
  • 김시종 기자
  • 승인 2016.03.30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권연대에 비협조적인면 꼬집어

▲ 연이어 야권연대에 성공한 노회찬 후보 <사진=노회찬 후보 홈페이지>

[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창원성산에서 연이어 단일화에 성공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30일 야권연대에 지속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에 대해 “여권연대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3당은 되겠다는 얘기 밖에 되지 않는다”며 “원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는 여권연대에 종사하는 꼴이 된다”고 발언했다.

노 후보는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생각과 국민의 생각의 차이가 가장 큰 게 이 부분인 것 같다”며 국민의당을 비난했다. 현재 창원성산구는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를 제외하고 야권 단일화를 마친 상태다.

노 후보는 이어서 “여러 여론조사에서 야권 지지층들의 후보 단일화나 야권연대에 대한 요구는 60%를 상회하고 70%까지 이르고 있는데 ‘연대를 하면 효과가 적다’는 얘기는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바와는 전혀 다른 진단”이라면서 “오히려 제가 볼 때는 안 대표는 연대를 할 경우 국민의당을 만들었던 분당의 명분이 상실되는 걸 우려해서 연대를 피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보여진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노 후보는 “진퇴양난의 처지에 놓여있다”면서 “(안 대표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여러 가지 장애를 무릅쓰고라도 이끌고 나가야 하는 게 지도자의 도리”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노회찬 후보는 안철수 대표와 지속적으로 대립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통신보호법 위반 명예훼손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한 이후 부인인 김지선 씨(당시 진보정의당)를 노원병 재선거의 야권단일 후보로 내세우려 했으나 원외에 있었던 안철수 대표(당시 무소속)가 노원병 출마를 선언하며 악연이 시작됐다. 결국, 안철수 대표가 60%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고 김지선 씨는 10%에도 미치지 못하며 낙선했다.

당시 민주통합당(현 더민주)은 2012년 대선 당시 후보직에서 사퇴했던 안철수 대표를 의식하여 후보를 내지 않았고 진보정의당(현 정의당)은 "남의 땅에 깃발 꽂기"라며 안철수 대표와 민주통합당을 비난했었다.

노회찬 후보의 오늘 발언에 대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며 노회찬 후보를 비난하는 의견과 "야권연대는 대세이며 거스를 수 없다."며 옹호하는 의견이 팽팽하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