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30%대 지지율 얻으며 1위
더불어민주당, 30%대 지지율 얻으며 1위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6.04.18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30%대 지지율 얻으며 1위<사진=리얼미터>

[에브리뉴스=김종원기자]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압승으로 새누리당을 제치며 1당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 14~15일 실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 정례 전국조사(휴대전화 62%, 유선전화 38%, 전화면접·자동응답 혼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0%대의 지지율로 창당 후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또한 38석을 얻으며 원대3당으로 부상한 국민의당이 자체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결국 여당인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추락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전 지역 계층에서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며 집권 후 최저치(31.5%)로 하락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광주·전라를 비롯한 거의 전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대 중반으로 급등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 역시 급격하게 상승해 10%대 후반의 지지율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다음 날인 14일과 15일 이틀간 실시한 휴대전화(62%) 및 유선전화(38%) 병행 전국조사에서, 수도권 압승과 부산·경남권, 강원, 충청권 등 모든 지역에서 다수의 의석을 확보해 원내 제1당으로 부상한 더불어민주당이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2.8%p 상승한 30.4%로 여당인 새누리당을 제치고 창당 후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더민주는 광주·전라(▲9.3%p, 24.6%→33.9%)에서 급등하며 국민의당(광주·전라 44.4%)과 해당지역 오차범위(±8.9%p)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부산·경남·울산(▲8.1%p, 26.0%→34.1%)에서도 새누리당(31.9%)을 제치고 1위를 올라섰고, 수도권인 경기·인천(▲4.0%p, 32.3%→36.3%)과 소폭 내린 서울(▼3.7%p, 31.6%→27.9%)에서도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참패로 급격한 지지층 이탈에 직면한 새누리당은 7.3%p 급락한 27.5%로 19대 국회 사상 처음으로 20%대의 지지율로 더민주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3.0%p, 51.5%→48.5%)과 대전·충청·세종(▼2.5%p, 37.1%→34.6%)에서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부산·경남·울산(▼11.1%p, 43.0%→31.9%)과 경기·인천(▼6.5%p, 31.8%→25.3%)에서는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며 더민주에 밀려 2위로 하락했고, 서울(▼9.6%p, 33.8%→24.2%)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해 더민주, 국민의당에 이어 3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압승을 기반으로 38석을 확보해 원내 3당으로 도약한 국민의당은 5.4%p 급등한 23.9%로 리얼미터 정례조사 기준으로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총선 전후 지지율의 변화는 없었지만 광주·전라(44.4%)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서울(▲7.2%p, 17.2%→24.4%), 대전·충청·세종(▲8.0%p, 17.8%→25.8%), 대구·경북(▲8.5%p, 13.4%→21.9%)에서는 2위, 경기·인천(▲2.6%p, 16.4%→19.0%)과 부산·경남·울산(▲8.4%p, 12.3%→20.7%)에서는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대 국회보다 1석 많은 6석을 확보해 선전한 정의당은 1.3%p 상승한 9.0%로 자체 최고 지지율을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서울(▲5.2%p, 10.1%→15.3%)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대구·경북(▲1.6%p, 7.3%→8.9%)과 광주·전라(▲0.3%p, 8.6%→8.9%)에서도 10%에 근접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기타 정당은 0.5%p 내린 3.2%, 무당층은 1.7%p 감소한 6.0%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더민주의 총선 승리로 지지층이 결집,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6%p 급등한 24.7%로, 작년 4·29 재보선 패배 이전인 4월 5주차(24.8%)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회복하며 1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관심 지역인 광주·전라(▲7.6%p, 15.9%→23.5%)에서 큰 폭으로 상승, 안철수 대표(26.7%)와 3.2%p 격차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산·경남·울산(▲8.8%p, 18.6%→27.4%)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경기·인천(▲4.4%p, 23.9%→28.3%)과 소폭 하락한 서울(▼0.3%p, 23.6%→23.3%)에서도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2.7%p, 18.5%→21.2%)에서는 안철수 상임대표에 1.0%p 뒤진 2위, 대구·경북(▲3.3%p, 13.2%→16.5%)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과 안 대표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역시 국민의당을 38석 원내 3당으로 이끌며 지지층이 결집, 4.7%p 급등한 18.9%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 경신하며,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안 상임대표는 광주·전라(▼1.7%p, 28.4%→26.7%)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대전·충청·세종(▲8.6%p, 13.6%→22.2%)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에 1.0%p 앞선 1위로 도약한 것을 비롯해, 서울(▲3.0%p, 15.0%→18.0%)과 경기·인천(▲4.5%p, 13.5%→18.0%), 부산·경남·울산(▲5.1%p, 12.2%→17.3%)에서는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 대구·경북(▲11.5%p, 6.4%→17.9%)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종로에서 낙선하며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 4.8%p 급락한 10.1%로 안철수 상임대표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은 서울(▼7.7%p, 15.6%→7.9%) 등 거의 모든 지역, 30대(▼7.6%p, 10.4%→2.8%) 포함 모든 연령층, 중도층(▼9.1%p, 14.5%→5.4%)을 비롯한 모든 이념성향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역시 지지층이 큰 폭으로 이탈하며 5.2%p 하락한 8.7%로 당 대표 선출 직전이었던 2014년 7월 2주차(7.0%) 이후 약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12.1%p, 20.8%→8.7%), 60대 이상(▼9.1%p, 26.9%→17.8%), 보수층(▼7.3%p, 26.5%→19.2%)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오른 6.9%로 5위 자리를 이어갔고, 무소속 당선 후 새누리당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또한 0.2%p 상승한 5.0%로 6위를 유지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6%, 이재명 성남시장과 홍준표 지사가 2.5%, 남경필 지사가 2.3%, 정몽준 전 대표가 1.7%, 김문수 전 지사가 1.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3%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로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며, 31.5%(매우 잘함 10.8%, 잘하는 편 20.7%)를 기록해 1주일 전 4월 1주차 주간집계(4~8일) 대비 8.1%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박 대통령의 취임 후 현재까지 약 3년 2개월 동안에 주간집계 기준 가장 낮은 것으로, 기존 최저 지지율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에 연이어 ‘연말정산 세금폭탄 후폭풍’, 그리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재임 시기 ‘복지·증세 당청 갈등’이 격화되었던 2015년 2월 1주차에 기록했던 31.8%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62.3%(매우 잘못함 43.6%, 잘못하는 편 18.7%)로 7.8%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또한 박 대통령 취임 후 현재까지 가장 높은 것으로 2015년 2월 1주차에 기록했던 기존 최고 부정평가와 동일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4.9%p에서 15.9%p 더 벌어진 30.8%p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박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이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6.2%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른바 ‘집토끼 계층’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지지층 이탈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5%p, 56.3%→48.8%, 부정평가 47.3%)에서 크게 하락했고, 부산·경남·울산(▼16.1%p, 47.1%→31.0%, 부정평가 64.1%)에서는 가장 큰 폭으로 내린 데 이어, 수도권인 서울(▼8.4%p, 36.0%→27.6%, 부정평가 63.8%)과 경기·인천(▼8.3%p, 35.9%→27.6%, 부정평가 66.4%)에서도 하락폭이 컸다. 대전·충청·세종(▼1.6%p, 44.5%→42.9%, 부정평가 52.8%)에서는 소폭 내렸고, 광주·전라(▲2.9%p, 18.7%→21.6%, 부정평가 71.0%)에서는 소폭 올랐으나 이들 지역에서도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매우 큰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2.2%p, 68.4%→56.2%, 부정평가 38.0%)과 함께 40대(▼12.4%p, 35.8%→23.4%, 부정평가 72.0%)에서 폭락했고, 50대(▼6.7%p, 45.9%→39.2%, 부정평가 56.5%)와 30대(▼7.2%p, 22.4%→15.2%, 부정평가 78.9%)에서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0.3%p, 17.3%→17.0%, 부정평가 71.7%)에서는 소폭 내렸으나 긍정평가는 30대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인 10%대에 머물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9.8%p, 70.4%→60.6%, 부정평가 31.1%)에서 지지층 이탈 규모가 컸고, 중도층(▼10.2%p, 31.6%→21.4%, 부정평가 73.1%)에서는 가장 많은 지지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3.8%p, 14.3%→10.5%, 부정평가 87.1%)에서도 상당한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모든 이념성향 중 가장 낮은 1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직후 집계는 2016년 4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2%)와 유선전화(38%)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0%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