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사람으로 안보고, 감도 안 되는 사람과 동행?“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새누리당 최초로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정현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사람으로 안본다”,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도 ‘감’도 안되는 인물로 비하하는 발언으로 새누리당 계파 갈등을 유발하는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1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의원은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나 미덕은 “진정성과 의리”라며 유승민 의원에 대해 작심한 듯 “아주 나쁘게 본다. 솔직히 그런 인간을 저는 사람으로 안 본다”면서 “자기를 믿어주고 정을 나눈 사람에게 등 돌린다는 것은 아주 독한 심사를 가졌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은 어떤 일도 저지를 수 있다”며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도 “이런 ‘감’이 안 되는 인간을 ‘대선 주자’ 반열에 올려 여론조사를 하고, 언론에 날마다 등장 시켰다”고 말하며, “과거 3김과 비교하며 카리스마도 없고, 국민의 지지도 받지 못하는 인물“로까지 비하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19일 총선 책임론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꼭 국민 앞에 저잣거리에 나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 사과인가”라고 말했다.

20대 총선을 통해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 비례대표를 거쳐 3선 의원으로서, 친박계 핵심이며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는 이 의원은 당권 도전 의지를 강력히 시사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계파갈등의 불쏘시게가 될 수도 있는 거침없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다 낙선한 전)새누리당 비대위원이었던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무한 신뢰를 가진 분이 있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입만 열면 대통령을 들먹이던 진실하다는 사람들이 이번에 ‘존영’ 논란 같은 것을 한번 더 일으키는 것이 대통령에게 득이 되는 일이었는지 평가했으면 좋겠다”며 “과연 그들이 대통령을 잘 모시고 있는지 평가해볼 정도의 시기는 된 거다”라고 친박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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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2016-04-20 01: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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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따르고 정을 주던 사람을 자신과 견해의 차이가 있다고 쳐내고 마침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달라고 말한 분의 심사는 독하지 않고 온유한 것입니까? 지금 그런 말들은 대통령을 위하는 것도 새누리당을 위하는것도 아닙니다. 오직 진영논리에 매몰된 친박들의 천박한 인식을 보여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