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또 김황식 러브콜?
새누리, 또 김황식 러브콜?
  • 김시종 기자
  • 승인 2016.04.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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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위기 봉착시 자주 꺼내드는 김황식 카드

▲ 지난 2104년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나섰던 김황식 전 총리(가운데) <사진=에브리뉴스>

[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이번에도 '김황식'이다.

새누리당이 또 한 번 김황식 전 총리에게 러브콜을 보낼 듯하다. 이번엔 공석인 비대위원장 자리다.

새누리당은 당이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줄기차게 '김황식' 카드를 매만졌다. 그러나 김 전 총리는 한 번(서울시장 경선)만 응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거절하고 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10월 국무총리로 임명된 이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인 2013년 2월까지 총리직을 맡았다. '역대 최장수 국무총리'로 이름을 날렸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함에따라 김 전 총리가 또다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황식 카드'는 친박, 비박 모두 납득을 하고 있고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의 대표주자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인 이정현 의원은 "(비대위원장으로) 김 전 총리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인터뷰했고 4선의 비박 김재경 의원 역시 "비대위원장에는 김황식 전 총리 같은 분이 적격"이라며 거들었다.

그러나 김황식 전 총리가 이 카드를 수락할 지는 의문이다. 그동안의 김 전 총리의 성향으로 봤을 때 정치권 전면에 나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총선패배와 계파갈등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새누리당의 현 상황'에서 개혁적, 중도적 성향을 갖고 있는 김 전 총리가 전격 수락할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경선에 출마했으나 정몽준 전 의원에게 크게 패하며 한 차례 스타일을 구긴 이후 새누리당이 제의한 모든 직함을 뿌리쳤다. 2015년 광주, 서울 지역의 재보궐선거, 20대 총선 서울 험지 출마, 공천관리위원장, 선대위원장 등 모두 거절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후보로 나선 박선규, 박수영 후보 등을 돕긴 했으나 물밑지원 수준에 그쳤다.

대선주자들의 잇따른 실패로 인한 '인물난'으로 또다시 김황식 전 총리를 찾은 새누리당. 그 끈질긴 구애의 결말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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