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심에 따라 당 쇄신 결정
[에브리뉴스=이나현 기자] 새누리당은 서울 전체 49개의 의석 중 겨우 12개 의석만 차지하며 야권(더민주 35석, 국민의당 2석)에 완패했다. 지난 19대 총선의 16석 보다 4석이 줄어든 수치다. 믿었던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도 3곳이나 내줄 정도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22일 서울 지역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당선자 가운데 8명이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오찬회동을 했다. 4선의 나경원 의원을 필두로 김성태, 이종구, 이혜훈(이상 3선), 오신환, 정양석(이상 재선), 이은재, 지상욱(이상 초선) 당선인 등 8명이 모였고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용태 의원 등 4명은 불참했다. 김용태 의원은 서울 참패의 책임이 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 나경원 의원은 "수도권 민심, 서울의 민심은 앞으로 당 쇄신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하지 않겠냐"며 "탄핵때보다 더 심하게 졌다"며 자책했다.
원내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나 의원은 "제가 4선 의원이니 (원내대표에) 거론되는 것 같다"며 향후 행보에 대해 조심스레 말을 아꼈다.
김성태 의원 역시 "영남 지역보다 서울의 패배가 더 뼈아프게 느껴진다"며 당의 쇄신을 위해 서울 당선인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오늘 모임이 끝난 후 한국공인중개사 협회 기념식에 참석했던 오신환 의원은 나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설에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오 의원은 "나 의원이 혁신, 쇄신 이미지가 있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적임자"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더민주 김종인 대표에 필적하는 지명도 있는 인물을 찾아야 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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