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국민의당은 7월께 진행할 예정이던 전당대회를 연말로 연기했다.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가 되면서 안철수-천정배 상임공동대표 체제가 자연스레 연말까지 이어지게 됐다.
따라서 '원내대표' 선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로운 원내대표로는 박지원 의원이 유력해 보인다.
박 의원은 26일 합의 추대가 된다면 원내대표직을 수락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당초 당권이나 대권에 관심을 두었던 박 의원이지만 당분간 '당권 및 대권 도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원내대표직에 관심을 두면서 '박지원 추대론'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박 의원은 PBC 라디오 '열린세상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분위기가 하나로 모아진다면 제가 그 짐을 져야겠다"고 합의 추대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또한 당권 및 대권 도전에 대해서는 "저에게 대권, 당권에 나가라는 요구가 많았고 저도 그런 결심을 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전당대회가 7~8개월 연기되니까 제가 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은 조금 온당치 못했고 국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했다"며 한 발 물러섰다.
이에 원내대표에 도전할 의사를 비치던 유성엽 의원이 반발했다. 유 의원은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민주정당을 지향한다면 새롭게 민주적인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결정하는 것이 국민의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박지원 추대론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한 "전당 대회를 연기하면서까지 박지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한다면 잘못하면 정치적 담합, 야합으로 비춰 국민에 안 좋은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원내대표에는 박 의원과 유 의원을 포함 주승용 현 원내대표도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안철수 대표의 측근인 김성식 당선인은 "재선 의원이기 때문에 원내대표 도전은 시기상조"라며 도전하지 않을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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