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이나현 기자] 새누리당의 원내수석부대표로 재선의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이 선임됐다. 새누리당의 신임 정진석 원내대표는 8일 김도읍 의원을 20대 국회의 원내수석부대표로 지명했다. 원내대변인에는 김명연 의원(안산단원갑)과 김정재 당선인(포항북)을 선임, 20대 국회를 이끌 원내대표단 선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검사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법사위와 예결위에서 활동, 대야 협상에 탁월한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 수석부대표에 발탁됐다.
당초 새누리당은 수도권의 재선 의원을 수석부대표로 선임하려고 했다. 이에 따라 함진규 의원(시흥갑)이나 김선동 당선인(서울도봉을), 정양석 당선인(서울강북갑)이 원내수석부대표로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결국엔 PK 출신의 김도읍 의원을 발탁, 수도권 보다는 '여당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8석이나 내준 PK 지역을 더 배려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게됐다.
새누리당의 19대 국회 '원내수석부대표'자리는 좌충우돌 행보를 보인 자리이기도 하다. 윤상현, 조원진 두 친박 의원들이 맡아 '전횡'을 일삼기도 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조원진 같은 사람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간 당내에서 큰 목소리를 내지 않고 '합리적 인사'라는 평을 받는 김도읍 의원의 선임은 이를 반영한 듯하다.
한편, 새누리당은 원내 대변인단도 선임했다. 남성 몫으로는 김명연 의원, 여성 몫으로는 김정재 당선인이 발탁됐다. 김명연 의원은 19대 국회에서도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했고 김정재 당선인은 유일한 '여성 지역구 초선' 당선인으로 박승호 전 포항시장(무소속)을 힘겹게 제치고 국회 등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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