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2016년 1분기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 조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의하면 1분기(1~3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393조3천억 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보다 3.4% 상승했다. 최근 4개 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이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한 나라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합산한 수치다.
2015년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은 1분기 4.0%로 상승한 뒤 2분기 0.0%, 3분기 1.5%, 4분기 0.0%로 집계됐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했을 경우 증가율이 0.6%p 줄어들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실질 국민총소득이 늘어난 이유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됐고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0.5%로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0.4%) 보다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작년 2분기 0.4% 이후 가장 낮다.
건설업이 4.8% 성장한 반면 서비스업 성장률이 0.5% 상승에 그쳤고 제조업 상승률이 0.2%에 머무르며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국내총투자율 역시 하락세다. 국내총투자율은 27.4%로 작년 4분기 28.7%에 비해 1.3%p 하락했다. 이는 2009년 2분기의 26.7% 이후 6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 경기 불안에 따른 기업 투자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