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친노계의 좌장인 이해찬 무소속 의원(노무현 재단 이사장)간의 뉴욕 유엔본부에서의 회동이 전격 무산됐다.
이 의원과 미국 일정을 동행하고 있는 노무현 재단의 한 관계자는 "당초 비공개 면담 성격이 변했다. 이 이사장과 반기문 사무총장의 면담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면담은 이해찬 이사장이 뉴욕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UN 대표부에서 반기문 총장과의 면담을 제안해옴에 따라 추진됐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면담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고, 사실과 다르게 만남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반 총장 측에서 이 이사장과의 면담을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비공개 모임 성격이 변했다"며 면담의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6일 반 총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 "외교관은 국내정치와 캐릭터상 맞지 않다"고 말해 반 총장 측의 반감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반 총장 측은 반 총작 측이 먼저 모임을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 즉각 반발하며 "이 의원 측이 먼저 모임을 제안했다"고 불쾌해했다.
이 의원의 반 총장의 대권 도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이 의원 측의 언론플레이로 모임이 무산됐다는 해석이다.
이해찬 의원은 미국 국무부의 초청으로 4일부터 16일까지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호철 대통령기념시설건립추진단장 등 9명의 방문단과 함께 미국 워싱턴DC, 뉴욕, 스프링필드, LA 등을 방문 중이다. 이곳에서 대통령기념관과 주요시설의 운영 사례를 통해 노무현대통령 기념관과 노무현센터 건립 운영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