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청와대가 참모진 및 차관급 인사를 새로 낙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김재원 전 의원의 청와대 정무수석 임명이다. 김 전 의원은 '친박계 브레인'으로 통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한 친박 중의 친박으로 알려져있다.
현기환 전임 정무수석은 11개월 만에 교체됐다. 총선 참패의 책임을 묻는 경질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신임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17, 19대 국회의원과 당 전략기획본부장,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내며 박근혜 정부 들어 중용된 인사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기존의 지역구였던 군위·의성·청송이 상주와 합쳐지면서 김종태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 20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김 정무수석은 낙천 후 중국으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재원 신임 수석은 제17·19대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국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분"이라며 "정무특보도 역임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의 원흉으로 지적되고 있는 친박계의 입지를 다시 강화하고자 하는 인사로 풀이된다. 암암리에 친박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망론에 이어 '브레인'으로 불리는 김재원 정무수석을 청와대에 불러들이며 '친박 정권 재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청와대는 김재원 정무수석 외에 조신 미래전략수석의 후임으로는 현대원 서강대 교수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을 각각 선임했고 통일부 신임 차관에 김형석 통일비서관을 임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 환경부 차관에는 이정섭 환경정책실장이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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