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호남 출신으로 3선(비례대표 1회 포함) 고지에 오른 이정현 의원이 자신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SNS를 통해 밝혔다.
이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에 "새누리당 당 대표에 호남 출신이 당선되는 것은 정치적 상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현이 된다면 그 자체가 정치 혁신이고, 정치 쇄신이고, 정치 개혁이고, 새누리당의 대변화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사실상의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새누리당은 지금 큰 위기입니다. 비상한 리더가 비상한 각오로 비상한 리더십을 발휘해 극복해야 합니다", "모질고 모진 만난을 이겨낸 그래서 일반 국민, 일반 서민의 심정과 사정을 잘 알면서도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라며 본인을 어필했다.
또한, "비주류로 비엘리트로 끊임없는 루저의 길을 걸어오면서 누구보다 그 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곡성이 낳고 순천이 키워주신 이정현이 그렇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라며 새누리당의 험지인 호남에서 내리 당선된 '비주류'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19대 총선에서 광주서구을에서 낙선했지만 재선거를 통해 전남 순천·곡성 지역구에 출마,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서는 단독 선거구로 획정된 순천에서 당선되는 이변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러한 '출사표'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 도전과 응전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친박의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집단 지도 체제를 버리고 당 대표에 모든 힘을 실어주기로 결정한 만큼 같은 친박 거물인 최 의원에게 밀릴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최 의원이 출마를 하지 않거나 친박이 이 의원에게 힘을 실어줄 경우 '험지 당선'처럼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 또한 설득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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