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51)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1억원대의 금전거래를 한 사실이 포착됐다.
이에 김 위원장 측은 "사업상 거래"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2013년 네이처리퍼블릭이 중극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에게 도움을 요청, 한국의 컨설팅업체와 중국 현지 컨설팅업체를 연결해 주고 중국 당국의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내용이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중국 진출 사업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정 대표 측이 김 위원장에게 1억여원을 송금했다는 내용이다.
김 위원장의 한 측근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임원으로 일하는 김 위원장의 고향 후배가 한ㆍ중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해 돕기로 한 것”이라며 “김 위원장과 정 대표는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말했다.
금전거래가 됐던 1억여원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 몫이 아니라 네이처리퍼블릭의 중국 진출이 성사될 경우, 중국 현지 컨설팅업체에 지불해야 할 비용을 잠시 맡아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 돈의 대부분을 정대표 측에 반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측근은 “김 위원장과 중국 컨설팅업체가 사용한 경비 2,000만원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2014년 8월쯤 다시 정 대표 측에 송금했다”며 “금전거래를 두고 어떤 문제도 삼지 않기로 정 대표 측과 합의서도 작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대표가 사업확장을 하는 과정에서 전방위 로비를 해 온 것을 볼때 김 위원장과의 금전거래 역시 부적절한 처사가 아닌가 하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정 대표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정 대표와 김 위원장 간의 금전거래는 "수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거리에서 지내며 본인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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