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다. 문 전 대표의 전시작전권 환수 발언에 대한 반발이다.
정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25 전쟁을 기리는 날에 국군에 대한 격려는 커녕 군을 비하하는 이해할 수 없는 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네팔 산행 과정에서 전시작전권을 언급하면서 우리를 미군에 의존해야 하는 약한 군대라고 비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는 북한의 핵보유국 선언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총체적인 안보위기를 맞고 있다"며 "북한이 대남 위협을 강화하는 엄중한 안보 현실 속에 국군 통수권자가 되겠다고 나선 분이 북한 핵 미사일에 대한 비판 없이 국군을 비하하고 있다"고 문 전 대표에 날을 세웠다.
또한, "한미연합사령부는 가장 효율적이고 위력적인 대한민국 방어체계"라며 "전쟁이 발발하면 한미연합사는 기존 병력의 3~4배를 확충해 전쟁에 돌입하는데 이는 핵우산 제공을 담보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전작권 환수, 약한 군대 발언으로 이득을 보는 세력이 누군지 자문하라"며 "새누리당은 한미동맹과 국민적 단합을 저해하는 어떤 세력과도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지난 24일 본인의 SNS에 아직도 작전권을 미군에 맡겨놓고 미군에 의존해야만 하는 약한 군대…이것이 지금도 자주국방을 소리 높여 외치는 박근혜 정부의 안보 현주소"라는 맨션을 남겨 논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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