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도 사퇴 '비박계 여론 몰이"
김태흠도 사퇴 '비박계 여론 몰이"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6.06.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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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친박계 강성으로 유명한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비박계 권성동 사무총장이 물러난 데 이어 이번에는 친박계 김태흠 사무부총장이 물러나게 됐다.

▲ <사진=김태흠 의원실>

김태흠 사무부총장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무부총장직을 유지하고 있음으로 인해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 공정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사무부총장직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당내 비대위원들이 전대 일정, 지도체제 개편 등 핵심 사안들을 자신들의 주도로 결정해 놓고 모든 것을 친박의 음모가 있는 것처럼 몰고 갔던 이율배반적이고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행태에 대해 몇 가지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비박계를 향한 공격을 예고했다.

김 사무부총장은 "전당대회 일정을 8월 9일로 결정한 장본인은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라며 "부총장인 제가 8월 9일은 혹서기이고 올림픽 기간이라 '컨벤션 효과'가 떨어져 시기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음에도 권 전 총장은 '당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으나 최대한 빨리 정상적인 지도부를 출범시키는 게 좋겠다'고 하며 전당대회 일정을 8월 9일로 결정하도록 주도했다"고 말해 권 전 사무총장에게 모든 책임을 돌렸다.

또한, 총선 백서 발간 문제에 대해서도 "실무자 이외에는 백서 작성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김영우 비대위원은 언론에 '당내 부정적 기류가 있는 상황에서 권 총장까지 사퇴하면 백서가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겠냐'며 마치 친박계가 백서 발간에 부정적이고 발간 시점도 늦추려 하는 것처럼 말했다"고 반박해 이 역시 비박계 의원들 책임으로 돌렸다.

그는 "당의 지도부인 비대위원 일부와 사무총장이 계파적 시각에만 함몰돼 친박 음모론을 조장하고 여론을 호도해 당내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어 진실을 밝힌다"고 말하며 끝까지 비박계에게 칼날을 겨누었다. 

친박 강성 김 사무부총장의 사퇴로 새누리당 지도부 갈등은 진정국면으로 들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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