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조응천, 박주민 의원의 돌출행동
더민주 조응천, 박주민 의원의 돌출행동
  • 김시종 기자
  • 승인 2016.07.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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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영합주의에 의한 무리수 지적도

[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두 초선 의원이 허위폭로와 의원갑질 구태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 더민주 조응천 의원 <사진=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두 야당 초선 의원의 허위 폭로와 갑질은 사라져야 마땅한 구태"라고 비난했다. 멀쩡한 사람을 성추행범으로 몰아간 조응천 의원, 공무원의 개인신상 자료를 무더기로 요구한 박주민 의원 얘기다.

조 의원은 지난 6월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 업무보고에서 양형위원회 구성현황을 언급하며 MBC 고위 간부가 성추행으로 정직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조 의원이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해당 위원의 실명, 직장까지 명시되어 있었다. 그러고선 본인의 SNS에도 해당 사건을 기재하며 해당 위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해당 위원은) 음담패설과 신체 접촉으로 2개월 징계받은 성추행 전력이 있다"며 "성추행 범죄에 대한 법원의 온정적 판결로 가뜩이나 국민들이 괴리감을 느끼는데, 성추행 경력이 있는 사람을 양형위원으로 위촉한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위원의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었다. 제대로 검증을 하지 않고 단순히 '저격'을 하기 위한 조 의원의 '무리수'로 밝혀졌다. 해당 위원과 MBC의 항의를 받자 조 의원은 급히 SNS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고선 '보좌진의 실수'라고 둘러댔다.

'세월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주민 의원도 한 건 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집회를 담당한 일선 경찰서장 2명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며 '갑질 횡포' 논란에 휩싸였다. 한 국회 보좌관은 "표적으로 잡아서 그 주변의 사촌들까지 자료 요구를 한 것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두 초선 의원의 '초보 운전'에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두 의원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두 의원의 행태를 보도한 언론을 '편파 보도'라고 질타하면서도 "실수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경기 남양주갑에서 박주민 의원은 서울 은평갑에서 당선되며 초선 뱃지를 달았다. 두 의원 모두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며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다. 그에 따른 인기영합주의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단 질러놓고 보자"는 분위기에 휩싸이며 국회의원의 '갑질'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MBC는 허위사실을 적시한 조응천 의원에게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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