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진경준 검사장의 인사검증을 정확히 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 “청와대 검증 실무팀에서는 진 검사장에게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막상 인사발표가 진행돼 놀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진 검사장의 주식 의혹을 왜 검증하지 못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도 의심이 많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진 검사장의 주식 문제가 처음 나왔을 때 검사들 사이에서는 ‘냄새가 난다’,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왔다. 더 놀라운 것은 최근 제가 들은 얘기에 의하면 검증실무팀이 이 부분을 문제삼는 실무의견도 제시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자의 '윗선에서 뭔가 움직임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실무팀 위에는 비서관들, 수석, 실장님 이렇게 계시는데, 어떤 분이 어떻게 했는지는 모른다. 이 얘기 자체가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고 들은 얘기”라며 “사실이라면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 의원은 우병우 수석이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우 수석이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인사에 관여하면서 우 수석과 가까운 사람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관가에 파다하다”고 말해 우 수석의 파워가 막강하다는 것을 방증했다.
이어 대한민국 권력기관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 받는 것은 물론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활동 방향 같은 것을 설정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힘이, 파워가 세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각종 의혹들에 대해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다”며 “전해 들은 얘기”라고만 말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