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새누리당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 서청원, 나경원 등 당권 장악이 유력한 인사들의 연이은 불출마로 자신감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김 전 지사 측은 “아직은 어떻게 할 것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새누리당은 6명이 당권에 도전을 선언했다. 친박계에서 이정현, 이주영, 한선교 의원이 비박계에서는 정병국, 김용태, 주호영 의원이 공식적으로 당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룰에 따르면 김 전 지사가 전당대회에 출마를 선언하게 되면 예비후보가 7명으로 늘어나게 되며 2명을 컷오프, 5명만 본선에 오를 수가 있다. 컷오프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유선 20%·무선 80%)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한때 대권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김 전 지사가 당 대표가 되면 새누리당의 당권, 대권 분리 규약에 따라 내년 대선에는 나갈 수 없게 된다.
김 전 지사의 전당대회 출마 고심에 긍정적, 부정적 요소가 뒤따른다. 뚜렷한 계파가 없는 김 전 지사가 나설 경우 계파 싸움이 극에 달한 새누리당의 '부동표'를 흡수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가 있다는 평가와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대패한 김 전 지사가 당권까지 잡지 못할 경우 정치적 재기가 불가능하다는 부정적 여론도 만만치 않다.
남은 기간 동안 김 전 지사는 철저한 계산에 의해 당권 출마 여부를 결정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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