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85%가 보호구역 밖에서 발생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85%가 보호구역 밖에서 발생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6.07.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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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의 사망사고의 85%가 어린이보호구역 밖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2013~2015년 발생한 12세 이하 어린이의 보행 중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했다. 이 결과는 27일 '어린이 보행교통사고 개선대책보고회'에서 최종 보고된다.

이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2세 이하 어린이의 보행 중 교통사고는 모두 1만4401건 발생해 124명이 숨지고 1만4638명이 부상했다. 사망자는 2013년 57명에서 2014년 26명으로 크게 줄었다가 2015년 41명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사망자(124명) 가운데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경우는 14.5%인 18명, 나머지 85.5%(106명)은 아파트, 이면도로, 교차로 주변 등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어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사망사고를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후4시~6시가 30.6%(36명)로 가장 많았고, 이를 포함해 오후2시~8시에 발생하는 사망사고가 61.3%(76명)를 차지해 정규수업이 끝난 뒤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요일별로는 목요일 20.2%(25명), 일요일 16.0%(21명), 월요일 14.5%(18명) 등의 순이었고 학년별로는 취학 전 아동이 사망자의 52.4%(65명), 부상자의 25.9%(3794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이 사망자의 34.7%(43명), 부상자의 41.6%(6083명)를 차지했다.

권익위와 도로교통공단은 어린이 사망사고 발생지점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27일 보고회에서 Δ횡단보도, 방호울타리 등 보행자 보호대책 Δ반사경, 유색 포장 등 운전자 시야확보 대책 Δ과속방지턱 등 차량감속대책 같은 166개의 시설 개선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밖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어린이가 많이 다니는 지역은 제한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는 생활도로구역, 일명 '30존'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도심의 대로와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를 왕복 4차로 이상은 시속 50㎞, 4차로 미만은 시속 30㎞로 제한하는 방안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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