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비박계 당권주자인 정병국 의원과 김용태 의원이 28일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양측은 “여론조사 2곳을 지정해 당원 7 일반국민 3의 비율로 29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여론조사에서 이긴 쪽으로 29일 후보를 단일화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계파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새누리당의 혁신을 위해서는 새로운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당초 두 의원간에는 '비박 단일화'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현 새누리당의 주류인 '친박계'를 성토하는 한 목소리를 냈고 두 의원간에 '덕담'이 오가는 등 '허니문' 분위기를 풍겼다.
이로써 또 다른 비박계은 주호영 의원과의 단일화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박계 세 의원은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편, 7월 23~26일 동안 매일경제와 한길리서치가 실시한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자 지지도'에서 1, 2, 3위가 모두 친박계 후보로 나타난 바 있다. 이정현 의원이 12.5%로 가장 앞섰으며 이주영(7.1%), 한선교(6.7%) 의원이 뒤따랐다. 비박계 의원들은 모두 5%에 미치치 못하는 지지율로 하위권에 그쳤다. 정병국 의원 4.2%, 주호영 의원 4.1%, 김용태 의원 3.6%에 그쳤다.
이에 비박계 의원들은 하루 빨리 단일화를 통해 비박계 세 결집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그 시작이 정병국-김용태 두 의원간의 단일화인 것이다.
친박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도맡아 하고 있는 이정현 의원 포함, 급할 것이 없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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