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새누리당의 비박계 당권주자인 정병국-김용태 의원간의 단일후보로 정병국 의원이 최종 확정됐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후보등록 전 단일화에 합의한 이후 28일부터 29일 12시까지 두개의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단일후보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정 의원이 김 의원을 꺾고 단일후보가 된 것이다.
정 의원은 단일후보로 확정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즉생의 각오로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온 몸을 던지자. 우리가 떨어진 벼랑 끝에서 회생의 문이 열리고, 우리가 쓰러진 그 땅을 비집고 희망의 새싹이 싹틀 것"이라며 "힘을 모아준 김 의원에게 감사하고 혁신의 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패배한 김용태 의원은 "패배에 가슴 아프지 않다. 혁신단일후보를 만들어냈다는 데 기쁘다"라며 "지금부터 새누리당에 혁신의 바람이 불 것이다. 정병국 호는 내년 정권재창출의 바다로 떠나간다. 묵묵히 백의종군해서 노를 저어 정권 재창출이란 항구에 도착할 것"이라고 패배를 인정하며 정 의원을 지지키로 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의 당권후보는 친박계 이정현, 이주영, 한선교 의원, 비박계 정병국, 주호영 의원 5명이다.
* 다음은 정병국 의원 단일화 성명서 전문
속죄와 희생의 길을 함께 갑시다
이번에 뽑히는 당 대표는 영광의 대표가 아닙니다.
당원과 국민들께 용서를 구해야 하는 속죄의 대표입니다.
그러면서도 정권재창출의 확신을 심는 희망의 대표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당원과 국민들은 저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제가 더 뛰어나서가 아니라는 것,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정병국이 앞에 나와 당원과 국민들의 회초리를 맞아라.
김용태 의원님과 함께 변화와 혁신의 꿈을 반드시 이뤄라,그리고 새롭게 태어나는 새누리당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 달라는 간절한 염원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전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프랑스 조각가 로뎅의 걸작 중에 ‘칼레의 시민들’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그 작품의 여섯 주인공들이프랑스 시민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죽음의 길을 갔듯이우리 새누리당의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함께 속죄와 희생의 길을 갑시다.
사즉생의 각오로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온 몸을 던집시다.
우리가 떨어진 벼랑 끝에서 회생의 문이 열리고, 우리가 쓰러진 그 땅을 비집고 희망의 새싹이 싹틀 것입니다.
힘을 모아 주신 김용태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혁신의 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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