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세제개편안에 대해 맹비난했다.
김 의장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은 땜질개편이자 무책임 개편 그 자체"라며 "한해 20조원, 많게는 30조원씩 펑크나는 가계부를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 의장은 "그런 땜질 개편안을 새누리당 세제개편안이라고 하는 새누리당을 보면 계파싸움에 집권당이 어디 갔나 하는 국민들의 걱정이 그대로 들어맞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새누리당과 정부를 비판했다.
김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역시 비판했다. 김 의장은 더민주가 전날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대해 "어디에 돈을 더 쓰겠다는 말도 없고, 조세체계가 합리화되기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득표에는 도움되지 않는 문제에는 침묵하고 있다는 면에서 미흡한 내용이자 절반의 무책임"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인터넷 글을보면 더민주는 사드 문제에 전략적으로 모호한 태도를 취하면서 '수권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데 이는 더민주 노선의 모순이자 정신적 모순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며 "이번 세제개편안에 대해서도 표 되는 얘기는 하고 표 안 되는 얘기는 안한다는 것이 어설픈 수권 코스프레 2탄이 아닌가 우려된다"며 더민주의 갈팔질팡 행보를 비판했다.
이어 "더민주 세제개편안은 누진율을 높이고 소득 분배를 개편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더민주 세제개편안의 장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소득재분배 기능도 강화하고 중복지를 위한 로드맵에서 필요한 세원도 책임있게 확보하는 정직하고 종합적인 세제개편안을 9월 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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