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최경희 총장 "학생 사법 처리 원하지 않는다"
이대 최경희 총장 "학생 사법 처리 원하지 않는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6.08.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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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5일 대학 본관 점거 농성 도중 교수와 교직원을 감금해서 논란을 일으킨 학생들에 대한 처벌을 하지 말아달라는 탄원서를 경찰에 체줄했다. 그러나 본인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학교 안정화와 화합'을 이유로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최 총장은 오전 9시 20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도착, 강대일 서장에서 직접 탄원서를 제출했다. 조미숙 총무처장과 정현미 학생처장, 고병옥 서대문서 경무계장 등이 배석했다.

최 총장이 제출한 탄원서에는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지난달 28일 이후 발생한 학내 사태와 관련해 본교와 감금된 교직원 전원은 본교 학생 및 어떤 관련자의 사법 처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탄원서에는 또 “학생들을 포용의 자세로 받아들이려고 하니 경찰도 이 점을 충분히 수용해주길 간곡히 탄원 드린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최 총장은 탄원서를 제출하고 난 후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사태와 관련된 모든 것을 포용하고 관련된 모든 부분에 선처를 부탁 드린다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한다’는 질문에는 “지금은 빨리 학교를 안정화 할 때이고 화합하는 일이 우선이어서 그 문제는 지금 당장 다루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대문서 관계자는 "탄원서가 참작 사유는 되겠지만 수사를 중지시키는 효력은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7월 28일부터 9일 동안 본관 점거 농성을 진행중인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은 최 총장이 물러나야 농성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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