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황영철 "김무성 대선, 아직 모른다"
새누리 황영철 "김무성 대선, 아직 모른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6.08.12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새누리당 비박(非朴)계 3선 황영철 의원은 8.9 전당대회 결과 친박계가 득세한 것과 관련, 김무성 전 대표의 대권 행보에 먹구름이 낀 것이라는 지적에 “올바른 예측은 아니라고 본다”고 맞받아쳤다.

▲ <사진=황영철 의원실>

황 의원은 12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의 과정을 봤을 때 생물처럼 여러 가지 사이클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전대 결과로 모든 것이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의원은 “총선 결과만 봤을 때는 당이 이렇게 갈 수 있다고 전망할 수 있지만 그간 또 다른 변화가 있었다”며 “이번 전당대회 결과도 어떻게 보면 의외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입지가 좁아진 김 전 대표가 '개헌론'을 언급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본인의 대권후보로서의 입지 이런 부분만을 고민한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대통령 중심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측면들은 정치권 전반에서 이제는 좀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있다. 특정인에게 유불리를 생각해서 나오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11일 이정현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서는 , “흔히 말하는 봉숭아학당을 바꿔보자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그건 나름대로 의미있는 변화”라면서도 “당내에서 표출될 수 있는 이견을 막아내는 구조가 돼서는 안되겠다. 이슈 파이팅에서 야당에게 밀리는 구조로 가지 않도록 바람직한 방향도 모색돼야 한다”고 후임 지도부에 건의했다. 

또한  "당내에서 대통령과 다른 생각도 충분히 표출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대표의 생각에 반대했다.

황 의원은 "그동안 어느 정권에서나 대통령의 생각이나 정책과 다른 의견을 지닌 의원들이 늘 있어 왔다"면서 여당 의원 중 대통령과 맞서겠다고 생각하는 의원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여러 논쟁과 논의를 거쳐 대통령과 정부에 의견이 전달돼야 당이 역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해 당·청이 협조를 하되 서로 견제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