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정진석 원내대표를 포함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앞서 문 전 대표는 본인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으 8.15 경축사를 통해 '건국절'을 언급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얼빠진 주장“라고 비난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은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표현한 것은 역사를 사실 그대로 적시한 것”이라면서 “광복절을 건국절로 전환하는 시도라는 야당의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1948년 8월15일 건국됐다. 이승만이 초대 대통령이다. 헌법은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보자는 주장은 이해못할 바는 아니지만 역사적 사실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를 폄하하고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세력은 임시정부 소속인 김구 선생이라는 주장이 팽배해 왔다”며 “상해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도 이승만 박사였고, 김구 선생 만큼이나 이승만 박사가 독립에 기여했다는 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공과는 공과대로 인정하고 독립지사의 애국은 애국대로 받아들이는 게 옳다”면서 “문재인이야말로 반역사적, 반헌법적, 반국가적 얼빠진 주장을 삼가해 달라”고 문 전 대표를 비난했다.
심재철 국회부의장 역시 '건국절'에 대해 언급했다. 심 부의장은 누구나 사람은 이름이 있다. 나라도 이름이 있다. 나라 이름은 대한민국이다. 모든 사람에겐 생일이 있다. 나라 생일은 1948년 8월15일이다. 그래서 광복절이자 건국절”이라면서 “임정의 정신은 물론 이어받았지만 임정은 임정이고 정식 출발한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이다. 법제화돼서 8.15는 광복절이면서도 건국절로 나라를 다시 새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태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무현·김대중(DJ) 전 대통령도 1948년 건국론을 언급했다”며 “누가 보더라도 박 대통령의 건국 언급과 큰 차이가 없다. 문 전 대표의 주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을 지냈던 사람으로서 자기모순이자 자기당착”이라며 문 전 대표의 '얼빠진 주장'론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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