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종인 지도 체제 빨리 끝냈어야 했다"
추미애 "김종인 지도 체제 빨리 끝냈어야 했다"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6.08.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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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한창인 추미애 후보가 최근 당 강령에서 '노동자' 단어의 존폐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전당대회를 미리 해서 제대로 대선 준비를 했어야 이런 논란이 없었을 것"이라며 현 지도부를 비판했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추 후보는 18일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역시 빨리 과거 지도체제를 끝냈어야 했다"면서 현 지도부인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강하게 비난했다.

추 후보는 "노동자 문구 삭제를 가벼이 볼 일이 아니다. 이 땅에 7백만명의 근로자, 1천만명의 비정규직들의 노동권이 존중돼야 한다"며 "삭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문구에 대해서도 "정체성에 관한 사항이기 때문에 삭제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다.

17일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오죽 할 말이 없으면 확정하지도 않은 강령으로 시비를 거는가"라고 일갈한 것에 대해서는 "그냥 시비라고 하는 것은 안된다. 그런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것이 정당"이라고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친문 패권주의'에 대해서도 강하게 맞섰다.  "패권주의 부활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한데 대해서도 "과도체제인 비대위에서 당을 이끌든, 전대에서 앞으로 당을 이끌겠다는 분이든 분열을 선동하고 열패감을 낙인찍어서 당의 자부심을 무너뜨려서는 안된다"고 김종인 대표를 연신 공격했다.

원외 인사인 정청래, 진성준, 김광진 전 의원 등 주류인 친문 진영의 지원을 등에 업은 것이 아닌가 하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제가 계파에 등을 대고 정치를 해본 적이 없다"며 "당 대표가 조물주도 아니고 순위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한편, 정계 컴백을 앞두고 있는 손학교 전 고문에 대해선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정치철학이 우리 당에 녹아있다"며 "총선 전에 복귀를 요청한 바 있다. 공정한 무대를 열어드리고 싶다"며 문호 개방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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