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콜트악기 노조에 사과, 사실 관계 잘 몰랐다"
김무성 "콜트악기 노조에 사과, 사실 관계 잘 몰랐다"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6.08.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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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기타 제조 업체인 '콜트악기' 노동조합에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 <사진=김무성 의원실>

김 전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년전 콜트악기 노조를 허위사실로 비난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이는 지난 16일 서울남부지법이 김 전 대표에게 노조에 공식사과를 해야 한다는 강제조정에 의한 것이다. 김 전 대표와 콜트노조는 양측의 합의를 통해 사과문 내용과 일시를 조정했다.

당시 김 전 대표는 작년 9월 3일 "기업이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하기는커녕, 강경 노조가 제 밥그릇 불리기에만 몰두한 결과 건실한 회사가 아예 문을 닫은 사례가 많다"며 콜트 노조를 비난한 바 있었다.

그러나 콜트악기는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 여러원인으로 공장문을 닫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김 전 대표에게 3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주변에서 327일 동안 천막농성을 해왔다.

김 전 대표는 당시 발언은 언론보도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그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하더라도 제가 공식석상에서 발언할 때에는 미리 신중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했어야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사과를 표명했다.

다음은 김무성 전 대표 사과문 전문

저는 2015년 9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개혁과 관련하여 "기업이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하기는커녕 강경한 노조가 제 밥 그릇 늘리기에만 골몰한 결과 건실한 회사가 아예 문을 닫은 사례가 많다"며 여러 사례를 들면서 "콜트악기와 콜텍"도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그 전날인 2015년 9월2일자 모 언론의 기사에 상세히 보도된 내용을 보고 이를 기초로 발언한 것인데 당해 언론이 사실 관계를 잘못 파악해 보도함으로써 나중에 정정보도를 했습니다. 그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하더라도 제가 공식석상에서 발언할 때에는 미리 신중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했어야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한 잘못이 있습니다.

당해 언론의 정정보도가 있고 나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니, 콜트 악기와 콜텍의 폐업이 노조 때문이라는 잘못된 사실의 발언으로 인하여 두 회사에서 부당 해고를 당하고 거리에서 수많은 시간 동안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큰 상처를 준 점에 대해서 사과합니다.

당해 언론보도의 내용과 이에 기초한 본인의 발언으로 최근 콜트콜텍기타 노동자들에 대하여 잘못된 사실들이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 소신인 노동개혁을 얘기할 때마다 늘 노동계와 함께하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도 새누리당과 국회를 통해 현재 우리사회에서 가장 오랫동안 부당해고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콜트콜텍기타 노동자들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임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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