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사중단 결정을 내렸다. 결정에서 유일하게 반대의사를 표한 조성진 이사는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영구중단은 이사들 모두 반대하기로 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무소속 김종훈 의원은 "당시 이사회 회의록을 살펴본 결과 '영구중단은 우리가 동의할 수 없다는 걸 전제로 일시중단 결정을 하자'는 발언은, 이사회 개회 전 일부 참석자들이 주장한 내용일 뿐 전체가 동의한 내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는 개회 전 주말동안 숙의기간을 가진 뒤 월요일에 이사회를 개최하자는 주장이 있었으나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공론화 과정으로 넘기기 위해 당일 이사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유일하게 반대의사를 밝힌 조성진 이사는 이날 서면의견을 통해 “그동안의 연구와 교육에서 얻은 경험에 의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탈원전 정책은 납득할 수 없다”라며 신고리 5,6호기의 일시중단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한 김 의원은 “공론화위원회의 의견은 참고만 하고 중단결정에는 반대하겠다는 일부 이사들이 있다”면서 “그렇다면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해서 국민여론을 수렴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며 "공익을 담당해야 할 한수원의 이사들의 자격이 의심스러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핵발전 정책의 최종 결정은 국민들의 권리”임을 강조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객관적으로 구성해 주변지역 주민들과 국민들의 의견이 잘 수렴해 정책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