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윤세영·윤석민 부자 동반 사퇴…노조 “미봉책일 뿐” 비판
SBS 윤세영·윤석민 부자 동반 사퇴…노조 “미봉책일 뿐” 비판
  • 엄성은 기자
  • 승인 2017.09.12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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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영방송 SBS미디어그룹의 윤세영 회장, 윤석민 부회장 부자가 나란히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들은 11일 SBS 회장과 SBS 미디어홀딩스 의장직을 사임하고 소유와 경영의 완전분리를 선언했다.(사진=News1)

[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SBS미디어그룹의 윤세영 회장과 윤석민 부회장 부자가 함께 경영일선에 물러난다.

윤세영 회장은 “SBS 회장과 SBS 미디어홀딩스 의장직을 사임하고 소유와 경영의 완전분리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윤 회장은 “대주주는 상법에 따른 이사 임명권만 행사하고 경영은 SBS 이사회에 위임해 독립적인 책임경영을 수행할 것”이라며 “소유와 경영을 완전히 분리하는 제도적인 완결”이라고 말했다.

아들 윤석민 부회장은 대주주로서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 비상무이사 직위만 유지하고 SBS 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이들 부자의 경영일선 사퇴는 최근 공영방송들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민영방송인 SBS에서도 방송 사유화 논란이 일어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 부자의 사퇴로 SBS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해 말 선임된 박정훈 SBS 대표이사는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만든 PD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박 대표는 “SBS 사규와 편성 규약에 따라 보도, 제작, 편성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방송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는 회사의 입장을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노조는 “소유와 경영 분리 원칙은 2005년, 2008년, 2011년에 이어 벌써 4번째”라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뒤 다시 복귀하면 그만인 미봉책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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