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한국전력과 독일 지멘스가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과 관련 플랫폼 사업 협력 강화에 나섰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적인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 그룹 조 케저회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전은 우수한 전력설비 운영 능력과 축적된 전력 빅데이터를 지멘스의 뛰어난 디지털·제조분야 역량과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에너지마켓 플레이스가 구축돼 스마트 가전과 에너지 사물인터넷(IoT)이 연계된 다양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 될 것”이라며 “전력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을 위해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한전 전력연구원은 독일에서 지멘스와 국내 에너지 시스템에 적합한 디지털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발전소의 실시간 설비상태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진단하는 발전분야 디지털 솔루션(IDPP)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조 사장과 케저 회장은 이날 공동 개발한 디지털 솔루션을 브랜드화해 국내외 시장에 상품화 출시하기로 추가 합의했다. 전남 나주 한전 본사인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공동 투자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파리 기후협약 이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자재 개발과 계통운영 성능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 친환경 기자재 개발 계획도 공유하기로 했다.
 
한전은 발전분야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위해 국내 주요 28개소 발전소와 변전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력계통 실시간 감시 시스템 (PMU)에 지멘스의 전력계통 운영 프로그램을 접목해 실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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