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지난 27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137개국 중 26위로 4년째 제자리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국가경쟁력이 상승하는 데 발목을 잡는 것은 노동.금융시장 부문(70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1위까지 올랐던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2008년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 2013년 25위까지 내려선 데 이어 2014년부터 26위에 머물러있다.
WEF는 매년 세계 각국에 대해 3대 분야, 12개 부문, 114개 항목을 평가해 종합순위를 발표한다. 여기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그룹(WB), 유엔 등 국제기구 통계와 각국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반영된다.
우리나라는 12개 세부 항목 가운데 거시경제(2위), 인프라(8위) 등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노동, 금융 등은 만성적 취약부문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노동시장 효율 부문에서 노사간 협력(130위), 정리해고 비용(112위) 등과 은행 건전성(91위), 대출의 용이성(90위) 등이 특히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인적자본 투자 확대, 혁신성장 등 패러다임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고용안전망 강화를 전제로 노동시장 역동성을 강화하는 등 경제의 공급능력을 확충하기 위한 혁신성장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별 종합순위는 스위스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미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이 뒤따라 상위에 올랐다. 이들 나라는 대체로 노동, 금융, 기업혁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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